문학이란 가치 있는 인생 경험을 언어로 형상화한 예술이다. 문학은 개연성, 보편성, 특수성 세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다. 현실을 유추, 묘사, 모방, 반영, 재현, 재구성하지만, 현실을 있는 그대로 쓰지 않는다. 그리고 지역을 초월하여 누구에게나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보편적인 가치를 다루면서 특수하고 개별적인 형상물로서 창조되어야 한다.
문학은 독자에게 미적인 쾌감과 즐거움을 주고 삶에 필요한 교훈과 지식을 줄 뿐만 아니라 인생의 가치와 도덕을 고양하는 효용성이 있다. 교육적 내용을 독자가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미적인 형식을 갖추어야 한다는 종합적 기능이 있다.
문학에는 네 가지 갈래가 있다. 첫 번째, 서정 갈래는 객관적인 세계가 개인의 주관적인 정서로 표현되는 장르로, 주관적인 정서를 음악적인 언어로 표현하는 특성을 지닌다. 고대 가요, 향가, 고려 가요, 시조, 한시, 서정 민요, 신체시 등이 이 갈래에 속한다. 두 번째, 교술 갈래는 객관적 세계가 주관적 개인의 정서로 변형되지 않고 전달된다. 교육성, 설득 성이 강하고, 경기체가, 악장, 고전 수필, 현대 수필 등이 속한다. 세 번째, 서사 갈래는 객관적인 세계와 주관적인 개인이 대립하고 갈등하는 것을 주된 서사적 축으로 하여 전개되는 장르이다. 이야기를 전달하는 서술자가 있으며, 주로 과거 시제로 표현된다. 설화, 판소리, 서사 무가, 고전 소설, 신소설, 현대 소설 등이 속한다. 네 번째, 극 갈래는 세계와 자아가 갈등한다는 점에서 서사 갈래와 비슷하지만, 서술자의 개입이 없고 현재 시제로 표현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극 갈래에는 가면극, 인형극, 창극, 신파극, 현대극 등이 있다. 미적 범주에는 숭고미, 우아미, 비장미, 골계미가 있다. 숭고미는 종교적이거나 이상적인 삶을 추구하는 주제를 다룬 작품에서 나타난다. 우아미는 물아일체의 경지를 그리거나 고전적인 멋을 드러낸 작품 등 아름다운 형상이나 조화된 질서를 나타내어 미적 감동을 주는 것이다. 비장미는 비극적 운명에 처한 인간의 고통을 통해 인간의 보편적 운명을 자각하게 해서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일깨우는 미의식이다. 골계미는 풍자나 해학으로 우스꽝스러운 상황이나 인간상을 표현하며 조선 후기 평민 문학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문학을 이해할 때는 사회나 시대, 역사 등의 작품 외적인 세계와 작품을 연결하게 해 이해하는 외재적 방식(반영론, 표현론, 효용론)과 작품 자체를 우선으로 고려하는 내재적 방식(구조론), 두 방식을 동시에 적용하는 종합 주의적 방법이 있다. 문예 사조는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 양대 흐름이 있다. 헬레니즘은 인성과 현세를 중시하며 휴머니즘을 강조하고 지성적, 객관적, 사실적, 지상 낙원주의적 경향을 지닌다. 이 유형은 고전주의, 사실주의, 자연주의, 주지주의, 실존주의 등에 영향을 주었다. 헤브라이즘은 신성과 내세를 중시하며 극기와 금욕을 강조하는 유형으로 영적, 정신적, 도덕적, 신성 본위, 천상 낙원주의적 경향을 지닌다. 낭만주의, 유미주의, 상징주의,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등에 영향을 주었다. 17세기 후반 고전주의는 유럽에서 발생한 사조로 고대 그리스 로마의 고전 문학에 나타나는 특징을 재현하려 했다. 전통적이고 보편적인 세계와 가치를 절대적 가치로 삼아 엄격한 조화와 균형, 절제된 형식미를 중시했다. 대표적인 작품에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괴테의 파우스트, 단테의 신곡 등이 있다. 18세기말부터 19세기 전반 유럽에는 고전주의의 엄격한 형식주의, 몰개성적 성격에 반발하여 낭만주의가 나타났다. 이성 중심, 형식과 규범의 강조에서 탈피하여 개인의 자유로운 사상과 감정의 표현을 중시하였으며, 주관적, 개성적, 낭만적, 창조적인 성격을 지녔다. 대표적인 작품에는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 등이 있다. 19세기 중·후반에 낭만주의의 비현실적인 성격과 정취에 반발하여 사실주의가 등장했다. 자본주의의 발달과 함께 거대해진 사회 체계와 이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상호 관계에 주목하여 인간 사회의 문제를 형상화하였다. 현실을 사실 그대로 재현하고 반영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대표적인 작품에는 발자크의 인간 희극, 모파상의 여자의 일생,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등이 있다. 같은 세기 사실주의가 추구한 인간 사회의 현실적 반영에 과학적인 시각과 방법을 적용한 자연주의도 등장했다. 인간의 행동은 환경의 절대적 지배를 받는다는 환경 결정론과 다윈의 진화론이 큰 영향을 주었다. 따라서 인간과 사회의 문제를 다룰 때 환경의 절대적 영향력에 초점을 맞췄으며, 객관적 상황을 전달하기 위해 과학적, 실험적, 분석적, 해부적 방식을 사용했다. 대표적인 작가에는 에밀 졸라가 있다. 19세기 후반, 사실주의와 자연주의가 추구한 현실의 반영과 묘사를 거부하고 상징을 앞세워 초월적인 예술 세계를 추구한 상징주의가 나타났다. 현실 세계의 감각적 형상 너머에 있는 본질적인 이데아의 세계를 추구하였으며, 이를 위해 언어의 음악성, 상징성, 암시성 등을 중시하였다. 20세기에는 기성세대의 모든 도덕과 전통, 권위에서 벗어나 근대적 가치와 문명을 주요한 문학적 제재로 삼는 모더니즘이 나타났다. 이 속에는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표현주의, 주지주의, 이미지즘이 포함된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이성적 인간 존재에 대한 회의 속에서, 프랑스를 중심으로 실존주의가 나타났다. 1950년대 후반부터 모더니즘이 초기의 실험성을 잃고 다시 엘리트 예술 의식을 지니게 된 것을 비판하며 포스트모더니즘이 등장했다. 포스트 모더니즘의 주요 기법에는 패러디, 패스티시가 있다. 문학적 기법에는 크게 비유법, 강조법, 변화법이 있다. 우선 비유법은 유사한 다른 사물이나 관념에 빗대어 제시하는 표현 방법이다. 표현 방법에는 '~같이, ~처럼,~듯,~양' 등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직유법과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은유법, 하나에 두 가지 이상의 의미가 담긴 중의법이 있다. 대유법은 보조 관념이 원관념을 대신 나타내는 표현 방법이며 제유법, 환유법이 이에 속한다. 풍유법은 본뜻을 숨기고 비유하는 말만 제시하여 숨은 뜻을 암시하는 방법으로 속담, 우화 등에 많이 사용하며 교훈과 풍자적 의미가 있다. 활유법은 감정이 없는 것을 감정이 있는 것처럼 표현하는 방법이다. 의인법은 사람이 아닌 것에 인격을 부여하는 표현으로 감정 이입이 강하게 드러나며 생생한 느낌을 전달한다. 의물법은 사람을 동·식물에 빗대에 표현하는 방법이다. '주룩주룩, 쿵쿵쿵' 등의 소리를 통해 청각적 이미지를 부각하는 의성법, 동작을 흉내 내는 의태법이 있다. 강조법에는 반복법, 열거법, 과장법, 점층법, 점강법, 비교법, 대조법, 억양법, 연쇄법, 영탄법, 현재법, 미화법이 있다. 마지막 변화법에는 반어법, 역설법, 대구법, 도치법, 생략법, 문답법, 설의법, 돈호법, 돈강법, 인용법, 비약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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